어릴 적 상상했던 어른은 늘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단단한 모습이었습니다. 쉽게 흔들리지 않고, 울지 않고, 어떤 하루도 의연하게 지나갈 수 있는 사람. 하지만 시간이 지나 마주한 어른의 삶은 완벽해지는 일이 아니라, 흔들리는 자신을 매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에 더 가까웠습니다.
[꿈꾸던 어른이 되었나요?]는 그런 마음에서 시작된 노래입니다.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는 순간, 잘 지내는 척 지나온 하루, 말보다 길어진 한숨, 그리고 무너지는 새벽에도 다시 숨을 고르는 작은 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.
이 곡은 따스하면서도 쓸쓸한 인디 모던 록 사운드 위에, 어릴 적 꿈꾸던 어른의 모습과 지금의 자신을 조용히 마주 세웁니다. 더 멀리 가 있을 줄 알았던 마음, 울지 않는 얼굴로 커갈 줄 알았던 믿음, 그러나 여전히 작은 말에 흔들리는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.